situationship의 발견
film여러 일이 있었지만 ㅋㅋ 최근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보이후드와 비포 트릴로지를 다시 봤다. 이1혼이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아픔을 남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후드 보면 거의 자전적인 얘기 같은데, 링클레이터 본인은 결혼 안 하고 파트너랑 애만 낳고 산다고 함. 무슨 인터뷰에서, 자기 여자 형제들이 자기한테 "우린 테라피에 갔지만 넌 영화를 만들었잖슴 ㅋㅋ" 라고 했다고 함.
사실 난 남자가 아니어서 뭐 청소년기의 성장,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어쩌고… 이런 건 잘 모르겠다. All I could possibly say is that, yes you will have more Nicoles in your life, just as there was Autumn in 500 Days of Summer. Because life goes on. 굿포유. 오히려 주변 인물들에게 더 관심이 간다. 주인공 엄마의 두 번째 알중 폭력 남편네 자식들은 주인공 네 가족이 도망친 후에 어떻게 됐을까. 주인공네 누나 (장녀 ㄷㄷ)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주인공 엄마의 삶은 어떻게 됐을까. 그치만 주인공이 대학교 갈 때 hero가 사운드트랙으로 나오는 건 감동임.
단풍국에서의 개에바 막장 1박 2일 불꽃 로맨스(...)를 뒤로 하고 샌디로 돌아온 지금. 이런저런 감상에 젖어서 미뤄놨던 비포 미드나잇부터 봤음. 원래 나는 유명한 감성충이기 때문에 비포 미드나잇은 존나 나이 더 처먹으면 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다른 감성충으로부터 "나보다 더 sappy하네"라는 소리 듣고 개 긁혀서 보게 됨. Fine, let's just get it over with. 근데 보고 나니까 비포 미드나잇이야말로 울트라 노 리얼리티 막장 로맨틱 판타지임. 1. No married couples in their what like 40s stay that way. 2. The fight is realistic but it's fucking ethan hawke yes I would forgive him .. 그러니까 비포 선라이즈는 로맨틱 아이디얼리즘, 비포 미드나잇은 현실 .. 이런 평가에 동의 못한다고. 1탄인 비포 선라이즈는 오히려 너무나 쉽게 일어날 수 있음 ㅋ 너무 쉽지 고개를 들어 홍대 나가보셈 비포 선라이즈 패스트 라이브즈 찍는 애들 한 트럭임. 3탄이 제일 악질 판타지임 왜냐하면 그렇게 살면서도 서로 사랑하는 거...? 모르겠다 좀 판타지임.
그런 면에서 난 적당히 중간에 있는 비포 선셋이 제일 좋다. 다른 이유는 없고 셀린이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 just straight bars임. 감독 여성 심리 통달한 거 ㄹㅈㄷ. 그치 맞아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을 쉽게 잊을 순 없었어 다들 하나하나 각자 다른 이유로 좃같.. 아니 좋아했었거든. 그리고 이 새끼들 다 결혼하고 전화 때려서 고마웠다 이지랄 한다고 욕하는 거 존나 웃기고 공감 감. ㅋㅋㅋㅋ 아름다운 줄리 델피.. 누가 당신의 마음을 할퀴었나요..
너무 과몰입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클레이터 감독 작품은 정말 인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서 좋다. 우리가 영화를 통해 '관찰'할 수 없는 시간 동안에도 인물들의 삶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거. 물리적인 시간을 들여서 이렇게 삶과 사랑을 눈부시게 담아낼 수 있다니.
리스가 끝나 가기 때문에 새 집을 알아보고 있지만 잘 될지는 모르겠다.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는데, 단풍국에서 그랬듯이 매우 안일하게 indecisive하게 살아가는 중. 내 진짜 욕망은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충돌하는 두 개의 욕망과 현실. 그 어디선가의 sweet spot을 찾아내고 싶은 요즘. 아름다운 1박 2일 나의 짜릿한 비포 선라이즈(ㅋㅋ)를 situationship으로 발전시키고 싶지 않음 마음 조금. 아직은 여름이고 여긴 늘 화창하고 뭔가 달라진 어떤 마음이 있다고. 그냥 그렇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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